풍류한마당

국립무형유산원

영산쇠머리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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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2021-11-07 ~ 2021-11-07
시간
장소 경남 창녕 국가무형문화재 놀이마당
주관 국립무형유산원
문의 055-536-3125
대상
정원수

일시 : 2021-11-07 ~ 2021-11-07

장소 : 경남 창녕 국가무형문화재 놀이마당

문의 : 055-536-3125

쇠머리대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대보름축제를 배경으로 전승해온 대동놀이이다.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서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영산지방에서는 나무쇠싸움, 목우전(木牛戰)이라고도 부른다.

쇠머리대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를 통해 줄다리기와 함께 전승되고 있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영산의 영축산과 작약산(함박산)의 형상이 마치 두 마리의 황소가 겨루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산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불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보름이 다가오면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나무를 길이 약 10m 정도로 베어온다. 통나무 3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펴 큰 통나무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세운 나무 중간에 나무를 가로로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적이면서 싸울 때 메기 좋도록 한다. 앞에 세운 통나무 부분에 소머리 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 나무쇠를 메고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동서 양편에서는 농악을 치고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쇠머리 위에서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는데,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 싸움은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자기 편의 쇠머리로 상대방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영산쇠머리대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영산지방 고유의 마을공동체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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